종이 빨대로 바꾼 스타벅스, 플라스틱 병으로 졸업식 모자와 가운을 만든 코카콜라… 편리함과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덕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필리핀의 한 지역 카페에서는 아예 잎사귀를 돌돌 말아 빨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환경을 위해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따라 쉽게 버려지는 의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의류 폐기물 규모는 연간 8만 톤 이상입니다. 어마어마한 의류 폐기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처럼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환경을 위해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따라 쉽게 버려지는 의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의류 폐기물 규모는 연간 8만 톤 이상입니다. 어마어마한 의류 폐기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이 죽어서 다시 땅으로 가는 것처럼 소재도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 소재나 재생 섬유처럼 분해가 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들을 사용해서요.
에코 브랜드 젠니클로젯’과 ‘젠니’ 대표 겸 디자이너 이젠니(34)씨는 디자인, 소재, 그리고 로고까지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에코 브랜드 젠니클로젯’과 ‘젠니’ 대표 겸 디자이너 이젠니(34)씨는 디자인, 소재, 그리고 로고까지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에 꽂히면 계속 그것만 보는 스타일이에요
충남 서산에서 자란 이 씨는 노을 질 때까지 논과 밭을 뛰며 놀았습니다. 여름방학 내내 매미만 잡은 적도 있다며 자신이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실과 시간 때 바느질을 배워 가방을 만들게 된 이 씨. 그 이후 바느질로 실내화 주머니, 원피스도 만들다 보니 “이거 나중에 평생 하려면 뭐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답니다.
“장래희망에 의상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를 적었던 것이 그때부터 인 거 같아요.”
자연을 가까이하며 자라서 그랬던 걸까요. 에코 디자이너를 가리는 “세계녹색구매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됩니다. 옥수수 껍질과 재생 가죽을 엮고, 실크에 커피 염색을 해 옷을 만든 이 씨. 이후 ‘에코디자이너’라는 수식과 함께 ‘젠니 클로젯’의 대표가 됩니다.
십장생의 사슴을 로고로 삼은 이유가 있나요.“십장생의 사슴이 재생, 영생의 의미에요. 재생,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라는 의미가 저희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죠. ’젠니 클로젯’은 영 캐주얼 가방, 셔츠, 맨투맨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젠니’는 직장인 또는 주부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하이 퀄리티 브랜드에요. ‘젠니클로젯’ 로고에는 사슴 뿔이 있고 ‘젠니’ 로고에는 뿔이 없지요. 숫사슴과 암사슴인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