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방송인이 영국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의 아기를 ‘침팬지’에 비유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적어 방송에서 퇴출됐다.
BBC 진행자 대니 베이커(61)는 5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양복 차림 침팬지 한 마리의 손을 잡고 서 있는 백인 부부 사진을 올리고 “왕실 아기가 병원을 떠난다”라고 적었다.
이는 어머니가 흑인인 메건 마클 서섹스 공작부인에 대한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 때문에 분노를 촉발시켰다. 과거부터 서구사회 일부 몰지각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흑인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조롱해 왔기 때문.
파문이 커지자 베이커는 트위터를 삭제한 뒤 “멍청한 생각 없는 개그”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왕족들에게 악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BC 진행자 대니 베이커(61)는 5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양복 차림 침팬지 한 마리의 손을 잡고 서 있는 백인 부부 사진을 올리고 “왕실 아기가 병원을 떠난다”라고 적었다.
이는 어머니가 흑인인 메건 마클 서섹스 공작부인에 대한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 때문에 분노를 촉발시켰다. 과거부터 서구사회 일부 몰지각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흑인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조롱해 왔기 때문.
파문이 커지자 베이커는 트위터를 삭제한 뒤 “멍청한 생각 없는 개그”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왕족들에게 악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효과를 낸 농담을 “괴짜”이자 “엄청난 실수”라고 부르며 해리와 메건의 신생아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에게 “아치, 미안해 친구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곧 BBC 라디오5에서 “해고 됐다”는 트위터를 올렸다.
BBC 대변인은 베이커가 “심각한 판단 착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방송국의 가치에 반대된다. 베이커는 훌륭한 방송인인지만 더 이상 우리와 주간 쇼를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재차 런던 외곽에 있는 집 밖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라며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이 “터무니없고 기괴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BBC가 우리를 버스 밑으로 던져 버리는 것이 너무 끔찍하다”라며 “BBC 라디오4에 오래 있었던 대학교 타입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왕실 아기 아치는 6일 태어났다. 아기 부모인 해리 왕손 부부는 8일 아기를 언론에 공개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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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곧 BBC 라디오5에서 “해고 됐다”는 트위터를 올렸다.
BBC 대변인은 베이커가 “심각한 판단 착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방송국의 가치에 반대된다. 베이커는 훌륭한 방송인인지만 더 이상 우리와 주간 쇼를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재차 런던 외곽에 있는 집 밖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라며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이 “터무니없고 기괴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BBC가 우리를 버스 밑으로 던져 버리는 것이 너무 끔찍하다”라며 “BBC 라디오4에 오래 있었던 대학교 타입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왕실 아기 아치는 6일 태어났다. 아기 부모인 해리 왕손 부부는 8일 아기를 언론에 공개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