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폰 메시지 확인→트럭과 충돌 ‘거짓 핑계까지’

dkbnews@donga.com2019-05-12 15: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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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도중 스마트폰을 보다가 아찔한 사고를 낸 버스 운전 기사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 5월 9일(현지시각) "버스 운전 기사가 운전 도중 스마트폰을 보다가 큰 사고가 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산시성 신저우시 고속도로에서 어이없는 사고가 났다. 버스 운전 기사가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자 핸들을 놓고 메시지를 확인하다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운전 기사는 처음에는 알람이 울리자 지체하는 듯 하더니 결국 스마트폰을 두손으로 들고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운전대를 놓게 됐다.

그러면서 앞에 있던 대형 트럭을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던 승객은 버스 앞까지 튕겨져 나오면서 크게 다쳤고 버스 앞유리창에 부딪히는 승객도 있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버스에 있는 승객부터 모두 구조했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스마트폰으로 교통 정체를 보고 있었다"면서 "트럭이 차선을 갑자기 바꾼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스 안에 있던 CCTV와 당시 버스 승객들의 목격담에 운전기사의 변명이 거짓말이었음이 들통났다. 경찰은 운전 기사를 조사 후 엄벌에 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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