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지갑에 갖고 다니는 현금은 얼마?

phoebe@donga.com2019-05-06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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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890억 달러(한화로 약 104조 1300억 원) 상당의 부를 쌓았지만 3달러(약 3500원)짜리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검소한 억만장자가 지갑에 현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버핏 회장은 최근 앤디 서워 야후파이낸스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아마 400달러(약 47만 원)쯤”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아내가 현금 쓰는 걸 좋아한다. 난 가끔 집에 현금 더미를 가져가고 그녀는 그걸 훔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는 나의 계산서를 보고 100달러(약 12만 원)들이 모두 사라졌는지 확인한다”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과 아내 아스트리드 멘크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그는 “(지갑 속 현금) 98%는 그때 사용한다. 식당에서는 항상 현금으로 계산할 거다. 그게 편하니까”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에게 카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1964년도에 발급받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한 장 있다고 한다.

한국처럼 미국도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PEW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18년 18%만이 현금으로 “전부” 혹은 “거의 전부” 구매했다고 한다. 미국인 약 절반(52%)은 현금으로 “일부” 구매했고, 29%는 현금을 아예 쓰지 않았다.

하지만 버핏 회장처럼 현금을 쓰는데 실제 돈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 억만장자 기업인 마크 큐번(Mark Cuban)은 현금으로 협상에 임하면 값을 더 깎을 수 있다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더 심적으로 고통스러워서, 지출할 가능성이 더 적어진다고 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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