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견된 눈 ‘셋’ 달린 뱀

머리 한가운데에 세 번째 눈이 달린 기묘한 뱀이 호주 고속도로에서 발견됐다.

북부지역 공원 및 야생동물(Northern Territory Parks and Wildlife) 직원들이 38cm 길이의 어린 뱀을 험프티 두 마을 근처 안헴 하이웨이에서 발견했다.

이 단체는 5월 1일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HBO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세눈박이 까마귀를 패러디해 “세눈박이 뱀이 건조함이 온다고 경고한다!”라고 했다. 이 게시물은 2만 회 가까이 공유되고 댓글도 1만 개 이상 달렸다.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뱀은 세 개의 눈, 그리고 하나의 두개골이 있었다. 북부지역 공원 및 야생동물은 “이 뱀은 엑스레이를 통해 서로 분리된 두 개의 머리가 아니라, 하나의 두개골에 3개의 보는 기능이 있는 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아 발달 단계에서 안구가 매우 일찍 발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환경오염 때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기형 파충류는 비교적 흔하다. 거의 틀림없이 자연발생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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