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환 “박유천 근황 알려주겠다”…형 가지고 관종행위

jhj@donga.com2019-05-02 11: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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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이 형의 근황을 공개했다.

박유환은 지난 30일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v에서 "박유천이 편지를 읽어보고 싶다고 해 전달했다. 미디어를 두려워 하고 있다. 형에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형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말했다. 주로 독서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박유천의 근황을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박유천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4월 26일 구속됐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을 종료했고, 박유천은 구속 후 첫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4월 29일 "날 내려놓기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이어 박유천 측 법률대리인도 4월30일부로 업무 종료를 공식화했다.



사진|뉴시스
박유천은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추가 자백을 했고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동생 박유환은 2016년 5월 전 여자친구로부터 "일방적으로 사실혼 관계를 파기당했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후 박유환은 합의를 도출해 소송을 마무리했다.



사진|뉴스1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거짓 기자회견을 해 국민을 기만한 범죄자 박유천의 근황을 대신 전하고 있는 박유환의 태도에 대중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기에, 형을 이용해 관심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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