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파인 포트홀도 쓸모 있다…사람 목숨 구해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4-29 1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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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 움푹 파인 ‘포트홀’은 차량 운전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잘 못 보고 위를 지나가다가 차량이 흔들리거나 핸들이 한쪽으로 쏠려 충돌 위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이 사람을 구했다고 합니다. 구급차가 울퉁불퉁 움푹 들어간 포트홀을 지나면서 차 안에 있던 환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안정됐습니다.



미국 네브라스카 그레트나에사는 59세 남성은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심장이 분당 200번으로 뛰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성의 박동 수는 분당 60에서 100번입니다.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대는 그를 싣고 CHI 건강 호수 병원(CHI Health Lakeside Hospital)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포트홀을 쳤습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응급차가 튀어 올랐고, 환자의 달리던 심장박동 수도 정상 리듬으로 돌아왔습니다. 구급차가 병원으로 가는 도중 포트 홀이 11km 가량 계속 있었습니다. 울퉁불퉁한 여행은 20분 동안 지속됐고, 환자의 심장 박동은 점차 안정화됐습니다. 마치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전기 충격기로 환자의 가슴에 충격을 줘 심박동수를 정상으로 되돌린 것 같았습니다.

네브라스카 의료운 앤드류 골드스위그 박사는 WCVB에 “매우 드물지만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치료의 한 가지 방법은 전기충격입니다. 아마 여러분은 텔레비전 의학 드라마에서 보셨을 텐데요. 알고 보니 포트홀로도 그게 가능한 겁니다.”


골드스위그 박사에 따르면, 포톨이 심장 질환을 치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1970년대 후반 환자가 과속방지턱에 부딪힌 후 요동쳤던 심박 수가 정상으로 돌아왔던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트홀 심폐소생술”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