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슈퍼히어로’…납치범에게서 누나 구해 내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4-29 1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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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이 모는 자동차에서 탈출한 남매. 
민첩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납치범의 손아귀에서 누나를 구한 8살짜리 미국 소년이 경찰들에게 ‘영웅’으로 칭찬받았다.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사는 니타 코번(Nita Coburn‧69) 씨는 25일 두 손주들을 데리고 아트리움 의료원으로 차를 몰았다. 코번 씨는 병원 입구에 주차하고 친구를 부축해 병원 문으로 가고 있었다. 아이들은 뒷좌석에 남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코번 씨가 차에서 내린지 약 10초 후, 어떤 청년이 운전석에 올라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하려 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달비르 싱(Dalvir Singh‧24)이었다.

경찰은 26일 페이스북에 “어린 소년이 탈출하려고 문을 열었고, 어린 소녀도 뛰어내렸다. 소녀가 도망치려 할 때, 동생인 소년이 누나를 붙잡고 납치범에게서 떼어냈는데, 두 아이 다 차가 움직이면서 차에서 굴러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용의자 달비르 싱. 사진 출처=Middletown Police Department
경찰은 10세 소녀와 8세 소년이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할머니는 반대편에서 이 광경을 목격 아이들이 차에서 나온 줄 몰랐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달려가 차에 매달렸고, 범인이 차를 가속하자 어쩔 수 없이 손을 놨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싱을 넬바르 가 근처에서 붙잡았다. 처음 경찰은 차량 절도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후 납치, 중범죄 폭행 등이 추가됐다.

미들타운 경찰서는 소년에게 표창장을 해 그의 의로운 행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니 모터스포 서장은 성명에서 “이 작은 남자는 영웅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며 “그는 자신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고 누나를 차에서 끌어냈다. 그의 나이로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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