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내를 둔 90대 할아버지가 요양보호사 자격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충남 예산에 사는 최대식 씨(90)는 아내 김현정 씨(81)를 돌보기 위해 ‘제27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최고령 합격자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치매 초기를 진단받았습니다. 당시 김 씨는 통장이 없어졌다며 남편에게 단단히 화를 냈고 이 모습을 이상하다고 판단한 최 씨가 아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간 겁니다.
최 씨는 아내의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직접 돌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0년 넘게 같이 살았는데 다른 사람보다는 내 손이 더 편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월부터 예산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교육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시간의 지각이나 결석 없이 240시간 과정 전체를 다 똑바로 이수하셨죠. 굉장히 성실하신 분이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충남 예산에 사는 최대식 씨(90)는 아내 김현정 씨(81)를 돌보기 위해 ‘제27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최고령 합격자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치매 초기를 진단받았습니다. 당시 김 씨는 통장이 없어졌다며 남편에게 단단히 화를 냈고 이 모습을 이상하다고 판단한 최 씨가 아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간 겁니다.
최 씨는 아내의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직접 돌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0년 넘게 같이 살았는데 다른 사람보다는 내 손이 더 편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월부터 예산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교육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시간의 지각이나 결석 없이 240시간 과정 전체를 다 똑바로 이수하셨죠. 굉장히 성실하신 분이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하루에 8시간씩 수업을 듣고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600여 쪽에달하는 책이 너덜너덜해졌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건강이 나빠질 까 봐 마음을 졸였습니다.
김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어둑어둑해질 때쯤 들어오니까 눈이 쏙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는 거 보면… 두 시간은 자야 될 거 아니에요”라며 속상해했고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준다는 게 고맙죠”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건강이 나빠질 까 봐 마음을 졸였습니다.
김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어둑어둑해질 때쯤 들어오니까 눈이 쏙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는 거 보면… 두 시간은 자야 될 거 아니에요”라며 속상해했고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준다는 게 고맙죠”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