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기내 물품을 훔친 승무원들에게 ‘무관용’ 해고 처분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월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캐세이퍼시픽이 기내 승무원 6명을 대상으로 비품 도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난된 물품은 승객에게 제공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빵, 샴페인 등 음식류를 비롯해 물티슈, 식기, 와인잔 등 다양하다.
항공사 측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분실 혹은 도난 물품의 피해액이 수백억 홍콩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피해를 더는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
이어 “분실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어 직원들에게 언제든지 임의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고지했다”면서 “회사 물품을 유출한 경우 그 물품의 가치와 상관없이 해고 등 처벌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노조 측은 사 측의 무관용 처분 방침에는 동의했으나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신중한 조사를 당부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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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캐세이퍼시픽이 기내 승무원 6명을 대상으로 비품 도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난된 물품은 승객에게 제공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빵, 샴페인 등 음식류를 비롯해 물티슈, 식기, 와인잔 등 다양하다.
항공사 측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분실 혹은 도난 물품의 피해액이 수백억 홍콩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피해를 더는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
이어 “분실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어 직원들에게 언제든지 임의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고지했다”면서 “회사 물품을 유출한 경우 그 물품의 가치와 상관없이 해고 등 처벌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노조 측은 사 측의 무관용 처분 방침에는 동의했으나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신중한 조사를 당부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