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삼킨 백상아리…질식으로 죽은 채 발견

dkbnews@donga.com2019-05-01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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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주뉴스닷컴
바다거북을 잡아 먹다가 그대로 죽은 백상아리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4월 25일(현지시각) "한 바다에서 무려 2t짜리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돼 그 사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오사카 앞바다에서 어부 그레그 벨라는 죽은 백상아리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엄청나게 큰 백상아리가 힘도 없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다.

벨라는 "백상아리의 몸무게는 무려 2t에 달한다"면서 "백상아리가 무리하게 바다거북을 삼키려다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상아리의 입에 커다란 바다거북이 물려 있었기 때문이다. 백상아리는 바다 거북을 삼키려다가 질식해서 죽은 것이라고 한다.

이어 "고기잡이를 하다가 흰색 거북이를 입에 물고 헤엄치는 상어를 봤다는 무전을 들었다"면서 "당시에는 그저 농담이라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백상아리가 바다거북을 잘 삼키지 않는데 거북이를 뱉어내지 못해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백상아리는 멸종취약종으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백상아리가 무리하게 거북이를 먹으려고 했던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모습임에는 틀림없다"고 의아해했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도 "상어가 거북이를 먹었거나 먹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이상하다"고 공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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