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7'이 8개 들어간 휴대전화 번호…6억 원대 낙찰

dkbnews@donga.com2019-05-01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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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신카이망
행운의 숫자 7이 8번이나 들어간 휴대전화 번호가 경매에서 수억 원에 낙찰돼 화제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 4월 24일(현지시각) "행운의 숫자 7이 8번 반복되는 휴대전화 번호가 경매에 나와 391만 위안(약 6억 7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중국 알리바바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통신사 번호를 제외한 휴대전화 번호 8자리가 모두 7로 구성된 번호가 나왔다.

번호의 주인은 소송을 당하면서 부동산과 차량 등 모든 재산을 압류당하면서 행운의 번호로 구성된 휴대전화 번호까지 경매에 나오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행운의 숫자 7이 8번이나 반복되다 보니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특히 사업가들이 많고 최근 부쩍 늘어난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번호가 워낙 좋다보니 많이 올라봐야 2~3억 원 수준에서 결정될 줄 알았다"면서 "6억 원을 훌쩍 넘기는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 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번호에 이렇게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은 경매가 과열된 것도 있지만 부를 과시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너무 높아지게 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번호가 워낙 좋으니 누구라도 돈만 있다면 꼭 차지하고 싶었을 듯 하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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