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 삼성전자 취업 보장… 延大도 ‘시스템반도체학과’ 신설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4-26 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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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부터 연세대에 졸업 후 삼성전자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계약학과가 신설된다.

연세대는 삼성전자 채용을 보장하는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설 신고서를 이번 주 초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4월 25일 밝혔다. 계약학과는 대학 등이 기업과 계약을 맺고 설치, 운영하는 학과다.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은 재정을 지원한다. 기업은 학과 커리큘럼 구성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계약학과는 정원 외로 운영돼 기존 학과의 모집인원을 조정하지 않아도 신설할 수 있다. 다만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채용하는 조건이 있다면 입학 정원의 20%를 초과해 운영할 수 없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 학년 입학 정원은 50명이다. 입학금과 수업료 등은 삼성전자에서 지원한다. 연세대와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과정을 학부부터 시작한 뒤 학사·석사 통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도 KAIST에 반도체공학과와 유사한 계약학과 신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째 이어지는 취업난 속에 계약학과는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55명을 모집한 지난해(2018년) 수시모집에 1387명이 몰려 2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06년부터 운영 중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전자와 연계된 계약학과로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약학과를 선호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