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워지는 마커 펜으로 학생 머리에 색칠한 美 교감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4-25 1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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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칙에 어긋나는 모리 모양을 했다는 이유로 안 지워지는 마커 펜으로 중학생의 머리에 색칠한 미국 교감이 비난을 받고 있다.

4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쥬엘즈(Juelz)라는 학생이 새로운 머리 모양을 하고 텍사스 피어랜드 베리 밀러 중학교에 나타났다. 소년 머리에 ‘M’자 무늬를 넣어 깎았다.



이 학교의 복장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가운데 머리카락만 남기고 옆머리를 미는 모히칸 스타일, 삐쭉 삐죽하게 솟은 스파이크 헤어, 그리고 깎은 머리에 무늬나 컬러를 넣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헤어 카빙 등을 할 수 없다.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한 이 학교의 교감은 M자 형태로 머리카락이 깎인 곳에 마커 칠을 했다.


아이 엄마 앤젤라 워싱턴(Angela Washington) 씨는 페이스북에 불만을 토로했다. “피어랜드에 있는 베리 밀러 중학교 교감이 내가 한 헤어스타일이 복장 규정을 어겼다면서 내 아기 머리에 안 지워지는 마커를 색칠했다. 아이가 받은 유일한 선택지는 정학을 받거나, 머리에 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보호자인) 내게 전혀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았다.”


워싱턴 씨는 아들의 머리 사진을 몇 장 공개했다. 사건 발생 후 며칠이 흘렀지만 마커 칠 자국은 여전히 두드러졌다.

학교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학교 측은 교감의 이번 조치에 대해 “극히 실망했다”라고 말하고 “학교의 한 관리자가 징계를 잘못 처리했다. 이런 관습은 교육구가 용인하지 않으며 복장 규정 위반에 대한 적절한 조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교감은 행정상 휴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징계를 앞두고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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