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의 큰 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140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4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2017년 말 매입해 2018년 초 매도했다. 2018년 초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때다.
손 회장의 투자금액과 매입, 매도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실액은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493억 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그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소프트뱅크가 2017년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피터 브리거 공동회장의 권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재산에 비하면 이 손실액이 뼈아픈 수준은 아닐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0억달러에 달하는 그의 순자산에 비춰볼 때 이번 손실은 눈치채기 어려울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투자자로서의 명성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확실한 듯 하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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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2017년 말 매입해 2018년 초 매도했다. 2018년 초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때다.
손 회장의 투자금액과 매입, 매도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실액은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493억 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그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소프트뱅크가 2017년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피터 브리거 공동회장의 권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재산에 비하면 이 손실액이 뼈아픈 수준은 아닐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0억달러에 달하는 그의 순자산에 비춰볼 때 이번 손실은 눈치채기 어려울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투자자로서의 명성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확실한 듯 하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