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출몰 인근서 구조된 커플…“아이디어 덕분!”

dkbnews@donga.com2019-04-27 13: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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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메일
악어 떼가 가득한 곳에서 머리를 잘 쓴 커플이 무사히 빠져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4월 21일 "악어 떼의 출몰이 잦은 펄밭에 갇혔던 한 커플이 머리를 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호주의 서호주주에 살고 있는 콜렌 널지트(20)와 여자친구 샨텔 존슨(18)은 인근에 있는 킵리버 국립공원의 펄밭에 갇히게 됐다.

커플은 낚시를 하러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트럭이 펄밭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또한 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빠진 곳은 악어 떼가 주로 지나가는 경로이기 때문에 펄밭이 사라지게 되면 악어의 출현이 잦은 곳이다.

출처= 데일리메일
이들은 부랴부랴 펄밭에 'HELP'라는 글씨는 크게 써놓고 기다렸다. 또한 가지고 있는 도구를 이용해 불을 피워 연기를 날려 보냈다.

이후 신고를 받은 지역 경찰이 비행기를 타고 수색하면서 이들이 써놓은 글귀를 보고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은 "그렇게 써놓지 않았다면 사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위치였다"고 밝혔다.

콜렌의 어머니는 "이들이 미리 경로를 얘기해 준 덕분에 신고하는 것이 쉬웠다"면서 "경찰에게 위치 설명을 그나마 제대로 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샨텔은 "정말 다행이다"면서 "이런 곳에서 펄에 빠질 수 있는 사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특히 악어떼가 출몰하는 지역이라는 경고를 보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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