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알 품은 비단뱀 발견…5m 길이에 초대형 몸집

dkbnews@donga.com2019-04-1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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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메일
몸길이가 5m가 넘는 비단뱀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4월 16일(현지시각) "성인 4명이 한꺼번에 들기도 버거워 보이는 초대형 비단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 인근에서 17피트(약 5.2m) 길이에 무게가 140파운드(약 64kg)에 이르는 비단뱀을 잡았다.

이번에 발견돼 포획된 뱀은 초대형 버마 비단뱀으로 알려졌다. 버마 비단뱀은 세계에서 몸집이 가장 큰 뱀의 종류로 잘 알려져 있다.

성인 4명이 한 번에 들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모습이다. 놀라운 것은 이번에 발견된 비단뱀은 암컷으로 무려 73개의 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보호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발견된 큰 비단뱀은 길이는 18피트(약 5.5m) 무게는 100파운드(약 45kg)였다"면서 "그것보다 대체적으로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비단뱀은 수컷에 무선 송신기를 달아 번식하는 암컷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발견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본래 비단뱀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플로리다 지방에서 번식이 잘 되면서 위협이 커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플로리다에서는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사냥꾼들에게 비단뱀 많이 잡기 대회를 열기도 한다. 지난번 대회때는 1600여 명이 등록해 68마리만 발견하는데 그쳐 실망감(?)을 안겨 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플로리다 지역에 비단뱀이 무려 10만 마리는 번식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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