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학생들, 다짜고짜 돈 달라고…” 대학가 상인의 호소

dkbnews@donga.com2019-04-13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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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대학가에서 장사하는 한 상인이 동아리 학생들의 무례함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최근 한 대학교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대학교 주변에서 장사하는 상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대 동아리에서 찾아오는 학생이 종종 있다. 동아리 후원을 해달라는 목적에서 찾아오더라”면서 “만 원이라는 돈이 적게 보여서 인근 상인들에게 부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게 생활비다. 돈 줄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원해주는 대가로 뭘 해준다는 제안을 하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이런 '갑질' 문화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는 “총동아리 회장이나 학생회장이 글을 본다면 이런 행동을 하지마라고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돈을 요구하는 행동 자체가 스트레스다. 건전하고 즐거운 동아리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해당 대학의 모든 동아리를 지적한 글은 아니다. 글쓴이는 일부 동아리에서 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다수는 "대학생이나 됐는데 수치심이 없네", "왜 저러고 사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갑질하느라 신났네" 등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 네티즌은 "나도 대학 다닐 때는 우린 돈 없는 학생이니까 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이제라도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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