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주재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4월 12일 외교부는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재 우리 기업에 근무하고 있던 A 씨(남·49)가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4월 10일 오후 6시10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A 씨에게 총을 쏜 사람은 한국기업의 현지 합작파트너사가 고용한 현지인 보안요원으로 사건 발생 후 도주했으나 인근에서 체포됐다.
사고가 발생한 라고스 지역은 자유무역지구로, 지역 치안을 위해 현지 업체를 통해 보안요원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공장 경비 인력간 불화에서 시작됐다. 당시 보안직원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서로에 대한 총격전으로 번져 이중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도 복부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A 씨는 보안요원들의 다툼에 연루됐던 것은 아니고 주변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술을 받은 A 씨는 당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요 장기에 대한 부상이 악화돼 결국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숨졌다.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4월 1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가족들에게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운구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대사관은 나이지리아 관계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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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외교부는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재 우리 기업에 근무하고 있던 A 씨(남·49)가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4월 10일 오후 6시10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A 씨에게 총을 쏜 사람은 한국기업의 현지 합작파트너사가 고용한 현지인 보안요원으로 사건 발생 후 도주했으나 인근에서 체포됐다.
사고가 발생한 라고스 지역은 자유무역지구로, 지역 치안을 위해 현지 업체를 통해 보안요원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공장 경비 인력간 불화에서 시작됐다. 당시 보안직원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서로에 대한 총격전으로 번져 이중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도 복부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A 씨는 보안요원들의 다툼에 연루됐던 것은 아니고 주변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술을 받은 A 씨는 당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요 장기에 대한 부상이 악화돼 결국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숨졌다.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4월 1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가족들에게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운구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대사관은 나이지리아 관계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