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지병수 할아버지가 첫 방송수익으로 한 일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4-12 1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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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에서 화제를 모은 지병수 씨(77)가 방송 수익을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4월 11일 지병수 씨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요즘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데 봉사정신으로 많이 하고 있다. 불교방송이나 주민센터에서 해달라고 하면 그냥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이) 조금 들어오기는 하는데 복지관에 기부한다. 조세호랑 여러분들과 녹화했는데 72인치 TV를 줬다. 그걸 복지관에 기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측은 “지병수 할아버지가 TV를 기증하신 게 맞다”면서 “TV를 설치할 만한 위치를 찾고 있다”라고 동아닷컴에 밝혔습니다. 수익금 기부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이 출장 중인 관계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병수 씨는 라디오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출연 계기도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2018년)에 종로구 주민센터에서 노래자랑이 있었다. 그때 구청장님과 통장님, 의장님이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주민센터 아가씨가 접수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병수 씨는 지난 3월 24일 방송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러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본인이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해서 유명해진 후에는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음만은 어느 부자보다 풍족하셨네요”, “이 와중에 기부까지…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할아버지!”, “젊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게 많은 분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g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