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정말 좋지만…“무릎 세리머니 NO!” 부상 걱정 팬심 포착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4-10 1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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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 중계 캡처
사진=SPOTV 중계 캡처
손흥민(토트넘·27)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손흥민의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포착돼 화제다.

토트넘은 4월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라인 밖으로 나갈 뻔한 공을 살려내 중앙으로 파고들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토트넘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서고, 손을 번쩍 드는 등 환호했다.

특히 이날 관중석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가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팬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각각 ‘Sonny! Only you’,  ‘무릎 세리머니 NO!’라고 적힌 종이를 든 채 중계 카메라를 향해 흔들어 보였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후 종종 선보인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인한 부상을 걱정하는 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4월 4일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인 크리스털 팰리스전, 지난 3월 10일 열린 레스터시티전 등 골을 기록한 후 관중석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미끄러지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

손흥민의 세리머니에 멋있다는 의견이 다수지만, 일각에서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인해 무릎에 이상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토트넘 관중석에 등장한 ‘무릎 세리머니 NO’를 본 팬들은 “팻말 아주 칭찬해”, “흥민이 무릎 세리머니 할까봐 조마조마한 사람”, “무릎 세리머니 하다 부상 입을까봐 걱정이 되긴 함”, “선수 걱정이 느껴지네” 등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이날 맨시티전 득점 이후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 대신 관중석 쪽으로 뛰어가 팬들 앞에 서서 동료와 골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손흥민은 이날 중계 카메라를 향해 “You know what, We are gonna win(그거 알아? 우리가 이길거야)”라고 외쳤다.

한편 경기 후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은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