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물고기 두고 오랫동안 집 비웠다가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

dkbnews@donga.com2019-04-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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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머큐리뉴스
어항 속 물고기를 방치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지난 4월 7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집을 비우면서 어항 속 물고기를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하노버에 살고 있는 마이클 레이 힌슨(53)은 오랫동안 집을 비우게 됐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던 어항은 차마 신경쓰지 못하게 됐다.

무심코 떠났던 힌슨은 돌아오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힌슨을 동물 학대 및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집에 가서 보니 어항 속에 물고기가 그대로 있었다"면서 "물고기는 영양 실조와 기생충 감염 등의 질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힌슨은 살던 집에서 퇴거 조치를 당했고 어항은 그대로 두고 떠나게 됐다. 뉴하노버에서 물고기를 방치해 동물 학대 혐의를 받은 것은 힌슨이 처음이다.

물고기는 한 수족관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힌슨은 4000달러(약 45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법정에 출두에 재판을 받아야 한다. 힌슨은 "어쩔 수 없었다"면서 "주민들도 어항은 대부분 집에 두고 떠난다. 방치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사진출처 | 머큐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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