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잡으려 출동한 경찰…인질로 잡힌 모습 '충격'

dkbnews@donga.com2019-04-06 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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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갱단을 잡기 위해 투입됐던 경찰이 총을 빼앗기고 인질로 잡힌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월 2일(현지시각) "역대 최악의 치안 상황을 기록하고 있는 멕시코에서 경찰이 갱단에 붙잡힌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경찰은 푸에블라주 북부의 한 정유 공장을 급습했다. 한 갱단이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탕 작전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경찰보다 갱단의 수가 훨씬 많았고 결국 총격전 끝에 일부 경찰은 총을 빼앗기고 차량 앞에서 뒤로 돌아있는 채로 무릎을 꿇고 손을 머리에 들고 있는 상황이다.

무장이 해제된 경찰은 갱단에 완전히 장악됐고 오히려 갱단에 목숨을 부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총기를 소지한 갱단에는 별도리가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인질로 잡혔던 경찰은 정부와의 협상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모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갱단은 단 한명도 체포되지 않았고 경찰 측만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견된 경찰은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 체크를 받고 있다.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총 대신 포옹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무색하게 됐다.

결국 6만 명에 달하는 '국가수비대' 창설을 다짐했고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상태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갱단을 노리는 공권력은 모두 사살되거나 끔찍한 살인을 당하며 모두 처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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