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해서…” 게임기 팔아 자동차 선물한 13세 소년

dkbnews@donga.com2019-04-06 1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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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페이스북
자신의 게임기를 팔아 중고차를 구입한 10대 소년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월 2일(현지시각) "13세 소년이 엄마를 위해 중고차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에 사는 윌리엄(13)은 최근 엄마 크리스탈을 위해 중고차를 마련했다. 크리스탈은 남편 없이 세 명의 아이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자동차 한 대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그러자 큰 아들인 윌리엄이 특별한 생각을 해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내놓은 판매자를 발견했다.

윌리엄은 판매자에게 "내 게임기와 자동차를 교환할 수 없겠냐"면서 "나머지 금액은 잔디를 깎고 마당 청소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판매자는 흔쾌히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윌리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제안을 받아들인 판매자.

윌리엄은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이 엄마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영상을 봤다. 그 사람들처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들이 중고차를 가져오자 엄마 크리스탈도 깜짝 놀랐다. 그는 자신의 SNS에 "13살짜리 아들이 엄마에게 차를 사줬다. 우리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엄마에게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다. 반대의 상황이 되면 안 된다"고 미안함을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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