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마블’ 여성 히어로물 첫 10억달러 클럽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4-05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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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 마블’이 개봉 한 달 만에 여성 단독 주인공의 슈퍼 히어로 영화 중 최초로 ‘빌리언달러 클럽’(10억 달러 흥행)에 입성했다.

4월 3일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영화 ‘캡틴 마블’은 지난 3월 6일 개봉한 뒤 이날까지 10억270만 달러(약 1조1395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웹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북미 시장에서 3억5820만 달러, 북미 이외 시장에서 6억4450만 달러를 벌었다. 동시 개봉한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이 558만 명을 넘었다.



현재까지 빌리언달러 클럽에 들어간 영화는 ‘캡틴 마블’까지 포함해 모두 38편이다. ‘아바타’(2009년)가 27억8800만 달러(약 3조1680억 원)의 수익으로 1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7년 개봉된 여성 단독 히어로 영화 ‘원더우먼’은 8억2180만 달러의 수익에 그쳐 ‘빌리언달러 클럽’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캡틴 마블’은 제작사인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가 제작한 20여 편의 슈퍼 히어로 영화인 ‘마블 영화’ 중에선 7번째로 빌리언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앞서 빌리언달러 클럽에 포함된 마블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 ‘어벤져스’(2012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 ‘블랙 팬서’(2018년), ‘아이언맨 3’(2013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년) 등 6편이다. ‘캡틴 마블’의 수익이 이들 중에선 가장 적지만 현재 상영 중이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캡틴 마블’은 공군 조종사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발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봉 전부터 남녀 갈등 문제로 논란이 많았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30)이 “위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일부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흥행 성적을 거두자 “캡틴 마블이 10억 달러를 번 것은 마법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