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소령이 차량을 몰고 청와대로 돌진했다가 경비 경찰에 붙잡혀 군 수사 기관에 넘겨졌다.
4월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현역 육군 소령 A 씨는 전날 밤 10시40분께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에 무단 침입 하려다가 차단장치에 가로막혀 붙잡혔다.
당시 청와대 경비단 소속 경찰관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A 씨의 차를 발견하고 정차를 시도했으나 A 씨는 이에 불응하고 계속 차를 몰았다.
이에 경비 경찰관이 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량차단장치(델타)를 작동시켜 정지시킨 후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A 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쳤다. 부상 경찰관은 A 씨의 최초 불응에 추격하던 순찰차 운전자로, 차단장치가 작동하면서 같이 장치에 충돌해 부상했다.
A 씨는 6월 말 전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계속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군관계자를 통해 A 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달받았으나 객관적 자료로 확인된바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기초 조사만 한 후 사건일체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인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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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현역 육군 소령 A 씨는 전날 밤 10시40분께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에 무단 침입 하려다가 차단장치에 가로막혀 붙잡혔다.
당시 청와대 경비단 소속 경찰관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A 씨의 차를 발견하고 정차를 시도했으나 A 씨는 이에 불응하고 계속 차를 몰았다.
이에 경비 경찰관이 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량차단장치(델타)를 작동시켜 정지시킨 후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A 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쳤다. 부상 경찰관은 A 씨의 최초 불응에 추격하던 순찰차 운전자로, 차단장치가 작동하면서 같이 장치에 충돌해 부상했다.
A 씨는 6월 말 전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계속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군관계자를 통해 A 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달받았으나 객관적 자료로 확인된바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기초 조사만 한 후 사건일체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인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