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에게 아이 영상 보냈는데…'네 새끼 너나 예쁘지'

dkbnews@donga.com2019-04-07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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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에게 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냈다가 불쾌한 답장을 받은 네티즌의 사연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4월 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친구가 무례했다 아니다로 논란인 글'이라는 제목으로 사연이 캡처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2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원글 글쓴이. 그는 최근 연락이 끊겼던 대학 동기로부터 결혼을 알리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후, 글쓴이는 다시 연락을 주고 받게 된 친구에게 한 편의 영상을 보냈습니다. 바로 자신의 딸과 숨바꼭질하는 영상인데요. 그는 "너무 귀여워서 10초 정도 촬영해 친구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네 새끼 너나 예쁘지'라고 쓰인 짤방을 답장으로 보낸 것입니다.

글쓴이는 "당황스럽더라. 계속 보내면서 자랑한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보낸 거다. 친한 친구도 아니고 연락 다시한지 얼마 안 된 친구가 그러니까 더 (당황스럽다)"고 토로했고요.

이어 "답장 안 했더니 장난이라고 딸 귀엽다고 뒤늦게 답장하더라. 차라리 싫으면 보내지마라고 하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덧붙였는데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우선 "친하지도 않는데 왜 보내냐", "귀엽다고 했으면 또 보냈을 거 아니냐" 등 글쓴이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고요.

반면 "진짜 각박한 세상이다. 귀엽다고 말해주는 게 힘드냐", "친구가 정말 무례하다", "스팸 수준으로 보낸 것도 아닌데 너무하네" 등 친구가 과했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한 네티즌은 "친하지도 않는데 청첩장 주려는 친구나 영상 보내는 글쓴이나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사연 속 친구의 행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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