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로이킴 추문, 장수막걸리에 불똥… “경영과 무관” 손사래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4-03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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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서울탁주 홈페이지
가수 로이킴(김상우·26)이 정준영(30)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멤버로 알려진 가운데, 로이킴이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파문에 연루되자 일각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었던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 상품에 대한 불매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함께 참여한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확인 돼 이러저러한 추문에 얽히면서 로이킴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로이킴이 불법 촬영물 유포에 가담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해당 단톡방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최소 정준영의 영상 유포 행위 등을 방관한 것 아니냐며 로이킴을 질타했다.

로이킴을 향한 비판은 그의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었던 서울탁주로도 이어졌다.


로이킴의 아버지는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 회장을 맡았던 김홍택 전 회장이다.

1남 1녀를 둔 김 전 회장은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3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히며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들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다”고 말했다.

부친의 지분을 물려받은 로이킴이 서울탁주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라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서울탁주 상품을 불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제 장수막걸리 안 먹는다”, “사실이면 장수막걸리 불매”, “이제 막걸리도 마음대로 못 먹겠다”, “장수막걸리 보이콧”, “아들 때문에 아버지 막걸리 푸시겠네” 등이라며 불매를 선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로이킴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탁주가 로이킴 개인이 소유한 회사가 아닌 점 등을 언급하며 이 시점에서 불매를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산하에 7개의 막걸리 제조장을 둔 서울탁주는 각 제조장 마다 여러 명의 공동 대표가 있으며, 각 제조장의 대표 51명이 회원이자 주주로 참여하는 일종의 협동조합 형태다.

서울탁주 측은 이날 동아닷컴에 협동조합 형태인 구조를 언급하며 “로이킴은 51명의 회원 중 한 명”이라며 “로이킴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많지 않으며, 회사 경영 등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회사 측에서 로이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