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운전면허증 함께 사용한 쌍둥이 형제…논란

dkbnews@donga.com2019-04-06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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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메일
출처= 데일리메일
운전 면허증 한개로 돌려 쓰다가 20년만에 붙잡힌 쌍둥이 형제가 있어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4월 1일(현지시각) "지난 20년간 똑같은 얼굴로 운전 면허증을 돌려 쓰다가 경찰에 발각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 살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는 1990년대 초 운전 면허증을 함께 취득했다. 하지만 형은 면허를 딴지 얼마안돼 음주 운전으로 걸리면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형제는 얼굴이 똑같은 점을 이용해 동생 운전면허증을 함께 사용했다. 실제로 형제는 동네 사람들조차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그렇게 단속에 걸리면 면허증과 얼굴만을 확인하는 검문에서는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 그렇게 20년 동안 면허증 하나로 함께 사용을 했다.

하지만 이들은 형의 안일한 행동 하나로 그동안의 행위가 발각됐다.

바로 형의 탈모였다. 머리숱이 풍성한 동생에 비해 형은 탈모가 오면서 머리를 민머리로 밀었다. 형은 단속 중 무심코 모자를 벗었다 쓰면서 민머리를 드러냈고 경찰은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

경찰은 형에게 2000위안(약 35만 원)의 벌금을 물리게 했고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건 기록을 살펴 범죄 행위를 묻겠다는 방침이다.

형은 "20년 동안 한 번도 걸리지 않았으나 한순간의 방심으로 걸리게 됐다"면서 "일부러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고 단속에 걸리지 않아 계속 사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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