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의혹 보도 후 김치 홍보가 웬 말?

이슬비 기자
이슬비 기자2019-04-02 1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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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당일 김치 홍보를 하고 나서 논란이다.



지난 4월 1일 일요시사 측 단독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서 대학생 조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황하나 씨는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매수·매도한 혐의를 받았으며, 또 함께 투약까지 했다. 그런데 이 사건서 황하나 씨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 씨는 2009년 12월 중순 지인들과 압구정 근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했고,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 후 황하나 씨의 행보는 가관. 별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황당한 김치 홍보에 나섰다. 황하나 씨는 개인 SNS 계정 대신 자주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계정을 통해 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김치 홍보 영상을 게재한 것.

황하나 씨는 최근 이 계정의 댓글 쓰기 기능을 막아놨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쇼핑몰을 찾아 마약 의혹 논란과 관련해 “김치에도 마약을 넣냐”는 식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쇼핑몰 운영자는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짧은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김치 홍보 관련 해 ‘마약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단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하나 씨가 2011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판결문으로 볼 때 황하나 씨는 마약 공급자다. 마약 사범은 투약자보다 공급자를 더 엄하게 처벌한다. 황하나 씨가 기소되지 않거나 처벌받지 않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측은 해당 사건은 회사 측에서 답변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