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워싱턴포스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네 아들을 둔 가톨릭 신자 메리안 화이트(Maryann White) 씨는 최근 노트르담 학생신문에 편지를 보내 가족과 성당 미사에 참석한 동안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을 봤다고 지적했다.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옷들이다. 작년 가을, 그들은 내 시야를 고통스럽게 짓밟았다. 그들 중 몇몇은 정말로 하체에 레깅스 색을 칠한 것처럼 보였다. 나는 여자애들의 뒷모습을 보지 않을 수 없는 우리 주변 사람들과 뒤에 있는 다른 남자들을 생각했다. 내 아들들이 여자의 몸에 유혹당하는 게 더 잘 느껴졌다.”
그녀의 편지는 여자들의 옷차림 때문에 성폭행을 당한다는 주장과도 비슷하다. 이 때문에 이 주장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옷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는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 학생은 레깅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학생들은 ‘레깅스 자존심 데이(Legging Pride Day)’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모든 학생들이 교내에서 자랑스럽게 레깅스를 착용하도록 장려하는 시위를 펼쳤다.
#leggingsdayND
— Geri Walsh (@assumpt) March 28, 2019
Dear Catholic Mother,
Please teach your son the he is responsible for his own actions and that I have exactly the same human rights no matter what I am wearing. pic.twitter.com/ZovNgmzknp
#leggingsdayND As promised. We will not be shamed into dressing any particular way. As a species we are done with #shame. pic.twitter.com/Mi4Rfye8j8
— Dark Lord of Science (@dballwk) March 29, 2019
Fully supporting #leggingsdayND! Show us your leggings. pic.twitter.com/7NzuMlSplm
— Flat Belly Pilates (@flatbelly) March 29, 2019
이들은 시위용 페이스북 페이지에 “화이트 씨의 관점은 의도적이긴 하지만, 여성과 소녀들이 다른 이들의 행동과 반응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강간 문화에서 자주 나온 이야기’를 고착화하는 것”이라고 썼다.
“우리는 화이트 씨와 레깅스에 기분이 상한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그렇게 옷을 입었으니 남들이 비도덕적 행동을 해도 감내해야 한다고 떠드는 게, 얼마나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달라.”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