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5리터 마셨다가…” 목숨 잃을 뻔한 5살 아이

dkbnews@donga.com2019-03-3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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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5살 아이가 과한 수분 섭취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영국 더선은 지난 3월 27일(현지시각) "한 아이가 의식을 잃고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는 타니아 이바노바(5)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왔다.

이날 병원에 가기 앞서 이바노바는 배가 아프다고 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딸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생각해 먹은 것을 게워내도록 수분을 섭취하게끔 했다.

이때 물을 마시던 딸이 의식을 잃었다. 놀란 아버지는 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측은 이바노바에게 과다수분섭취로 인한 '뇌부종'이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딸에게 약 5리터의 물을 마시게 한 것이다.

의료진 역시 엄청난 물의 양에 "아이가 거의 죽을 뻔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행히 이바노바는 입원한지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바노바의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에 "내가 어리석었다. 정말 죽고싶다"면서 "내가 딸 대신 아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자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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