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던진 팔카오…콜롬비아, 매너에서도 한국에 2연패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3-27 1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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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한때 ‘인간계 최강’이라 불렸던 라다멜 팔카오(33·AS모나코)가 경기 중 아이스박스를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 평가전에서도 에드윈 카르도나(27·보카 주니어스)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해 비난을 자초했던 콜롬비아는 매너에서도 2연패한 모양새다.

팔카오는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피파랭킹 38위)과 콜롬비아(12위)의 축구 평가전에 교체 출전했다.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된 팔카오는 세계적인 선수답게 민첩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경기 종료가 임박하면서 팔카오는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후반 43분에는 홍철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 의료진이 사용했던 아이스박스를 골대 옆쪽으로 집어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MBC 축구해설위원 서형욱은 “볼링하는 것도 아니고 뭡니까”라고 비판했고, 감스트도 “한때 인간계 최강이었는데 비매너 최강”이라고 꼬집었다.


팔카오의 신경질적인 태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팔카오는 경기 종료 직전 공이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자 물병을 걷어차는 행동을 했다.

팔카오는 유럽 명문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은 선수다. 그러나 이날 행동으로 국내 축구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게 바뀌었다.

콜롬비아는 2017년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1로 패배했을 당시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해 국내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매너에서도 한국에 2연패를 당하게 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콜롬비아를 2-1로 잡으며 콜롬비아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상대 전적은 4승 2무 1패.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