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기사가 승객에게 베푼 ‘우산 1개’의 선행이 ‘우산 100개’로 돌아왔다.
최근 간간신문, 전장만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저장성 항저우시 2번 버스에 탑승한 한 승객이 기사의 친절을 더 큰 따뜻함으로 갚았다.
승객 A씨는 당시 어린 아기를 데리고 버스에 타고 있었다.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버스에서 내린 A씨는 우산이 없었다.
그때 버스기사 차이(柴) 씨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우산을 내밀었다.
약 열흘 뒤, A씨가 101개의 우산을 들고 버스 차고지로 찾아왔다. 차이 씨가 빌려준 검은 우산 한 개와 새빨간 우산 100개였다. 빨간 우산은 ‘2번 버스 사랑의 우산’이라는 글씨까지 새긴 특별 제작품이었다.
A씨는 “누군가 우산이 필요할 때 (내가 받은 것처럼)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신원을 알리는 것은 거절했다. “사업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소개가 전부였다.
버스 회사 측은 A씨의 의견대로 버스에 ‘사랑의 우산’을 비치하고 승객들을 위해 대여할 예정이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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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간신문, 전장만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저장성 항저우시 2번 버스에 탑승한 한 승객이 기사의 친절을 더 큰 따뜻함으로 갚았다.
승객 A씨는 당시 어린 아기를 데리고 버스에 타고 있었다.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버스에서 내린 A씨는 우산이 없었다.
그때 버스기사 차이(柴) 씨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우산을 내밀었다.
약 열흘 뒤, A씨가 101개의 우산을 들고 버스 차고지로 찾아왔다. 차이 씨가 빌려준 검은 우산 한 개와 새빨간 우산 100개였다. 빨간 우산은 ‘2번 버스 사랑의 우산’이라는 글씨까지 새긴 특별 제작품이었다.
A씨는 “누군가 우산이 필요할 때 (내가 받은 것처럼)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신원을 알리는 것은 거절했다. “사업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소개가 전부였다.
버스 회사 측은 A씨의 의견대로 버스에 ‘사랑의 우산’을 비치하고 승객들을 위해 대여할 예정이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