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30장만 구매해줘”…상품권 요구하는 신종 피싱 '주의'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9-03-26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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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자 제공
메신저를 통해 돈이 아닌 상품권을 요구하는 신종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경기도에 사는 독자 A 씨는 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피싱에 피해를 입을 뻔 했다.



캡처된 내용에 따르면 이렇다. 오전 시간대에 아들의 이름으로 메시지가 도착했다. 피싱 사기범은 휴대전화 액정이 깨진 탓에 매장에 수리를 맡기고 PC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엄마를 애타게 부른다.

바쁘지 않다는 A 씨의 말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 사기범. 그는 "문화상품권이 필요하다. 휴대전화를 매장에 맡겨서 이체가 안 된다. 시간 괜찮으면 먼저 구입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A 씨가 돈으로 보내준다는 말에 재차 상품권을 요구하는 사기범. 그는 3만 원권 30장 구입을 요구하면서 구매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출처= 독자 제공
돈이 오가는 일에 A 씨는 전화 통화를 요구했다. 일단 아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사기범은 "휴대전화 매장에 수리를 맡겼다. 어디서 전화를 빌리냐"면서 상품권 구입을 재촉했다.

이어 "구입 후 영수증으로 사진 찍어서 메신저로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A 씨가 대답하지 않자 "지금 구입 가능하냐", "엄마" 등 급하게 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실제로 A 씨 외에도 최근 조카를 사칭해 고모와 이모 등에게 상품권을 요구하는 피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싱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메신저 프로필 이미지를 확인하면 된다. 대화 상대가 해외번호이면 프로필 이미지가 '주황색 지구본'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대화 상대가 메신저 피싱일 수 있다는 경고성 이미지다.

이에 따라 대화 상대의 프로필 이미지가 '주황색 지구본'이면 메신저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