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톱 모델 나탈리 웨스트링(Natalie Westling‧22)이 3월 20일(현지시간) CNN과의 독점인터뷰에서 성전환 사실을 공개하며, 네이선 웨스트링(Nathan Westling)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2013년 마크 제이콥스 런웨이 무대에서 데뷔한 웨스트링은 독특하고 분위기 있는 마스크로 루비뷔통 니콜라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 수석 디자이너 등 유명 디자이너의 뮤즈가 됐다. 붉은 머리의 캣워크 스타는 루이뷔통 외에도 베르사체, 샤넬, 디올 쇼의 메인 무대에 서며 세계 최정상 모델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18년 10월 파리 패션위크 루이뷔통 무대를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웨스트링은 지난 6개월 동안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3년 마크 제이콥스 런웨이 무대에서 데뷔한 웨스트링은 독특하고 분위기 있는 마스크로 루비뷔통 니콜라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 수석 디자이너 등 유명 디자이너의 뮤즈가 됐다. 붉은 머리의 캣워크 스타는 루이뷔통 외에도 베르사체, 샤넬, 디올 쇼의 메인 무대에 서며 세계 최정상 모델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18년 10월 파리 패션위크 루이뷔통 무대를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웨스트링은 지난 6개월 동안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햇살과 무지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성전환 첫 두 달은 힘들었다. 내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신체적인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깨어났고 삶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붉은 머리카락은 짧아지고 목소리는 더 중후해지고 체중은 약 9kg이 증가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옛날 자신의 ‘남성 버전’이 보인다고 CNN에 말했다.
웨스트링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자랐는데, 고향 사람들은 성소수자들을 ‘무지하고, 교육받지 못한 괴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유치원 놀이터에서 또래 여자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웨스트링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더 심각한 외로움을 느꼈다.
그의 붉은 머리카락은 짧아지고 목소리는 더 중후해지고 체중은 약 9kg이 증가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옛날 자신의 ‘남성 버전’이 보인다고 CNN에 말했다.
웨스트링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자랐는데, 고향 사람들은 성소수자들을 ‘무지하고, 교육받지 못한 괴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유치원 놀이터에서 또래 여자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웨스트링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더 심각한 외로움을 느꼈다.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해오던 웨스트링은 드디어 남성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기쁘다. 그저 어둠뿐이라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평생 가면을 쓰고 다닌 느낌이다. 그 마스크를 벗으면, 마치 마침내.. 모르겠다. 더 이상 나는 느끼지 못하는 피부를 입고 있지 않다. 나는 페르소나(persona,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개인의 모습)를 연기하는 게 아니다. 더는 내가 아닌 어떤 것이 되려고 하지 않겠다.”
그는 “기쁘다. 그저 어둠뿐이라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평생 가면을 쓰고 다닌 느낌이다. 그 마스크를 벗으면, 마치 마침내.. 모르겠다. 더 이상 나는 느끼지 못하는 피부를 입고 있지 않다. 나는 페르소나(persona,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개인의 모습)를 연기하는 게 아니다. 더는 내가 아닌 어떤 것이 되려고 하지 않겠다.”
그는 가슴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뉴욕에서 남성으로서 모델을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미 인스타그램 프로필도 나탈리에서 네이선으로 변경했다.
CNN에 따르면, 웨스트링은 인터뷰가 있기 1주일 전에 주요 패션잡지 표지 사진 촬영을 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고 놀라운 과정이었다. 이 길을 가게 되다니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정말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페이스북 구독
CNN에 따르면, 웨스트링은 인터뷰가 있기 1주일 전에 주요 패션잡지 표지 사진 촬영을 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고 놀라운 과정이었다. 이 길을 가게 되다니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정말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