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게이트’ 시발점 ‘버닝썬 폭행’ 김상교 경찰 출석 “국민께 감사”

이슬비 기자
이슬비 기자2019-03-19 1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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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이른바 ‘승리 게이트’ 사태의 시발점인 ‘버닝썬 폭행사건’의 피해자 김상교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3월 19일 김상교 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상교 씨는 폭행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와 관련된 경찰에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다.



출석에 앞서 김상교 씨는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국민들께 감사하다”면서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작년 11월 24일 버닝썬 폭행 사건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제가 쏘아 올렸다고 하시는 그 작은 공. 그 사태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렇게 사태가 커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것은 국민께 알려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 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에 좀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교 씨는 ‘폭행에 가담한 인물 중에 클럽 버닝썬 VIP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많이 밝혀달라고 말했다. 정확히는 다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공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12에 신고했을 때 저는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를 했는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저 말고 다른 유사한 피해자들이 많다는 걸 느꼈고, 그런 표현을 쓰게 됐다”며 “(역삼지구대 유착에 대해)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의혹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또 김상교 씨는 경찰관 증거인멸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추후 수사기관에서도 정확히 밝혀주시는 게 좋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고 좀 지금까지 제가 겪은 의혹들이나 그런 거에서는 저는 수사기관에 많이 맡기고 싶고 그런 걸 진실규명을 좀 정확히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태가 커져서 국민 여러분께 어두운 사회의 단면도 알게 되고,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보여주는 게 힘들었다. 다음 사람들한테는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좋갰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김상교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이후 경찰과의 유착, 마약 의혹으로 번졌다. 이수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됐으며, 이 과정에서 정준영, 최종훈, 이종훈 등의 가담한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로 번졌다. 또 ‘경찰총장’의 정체가 윤모 총경으로 알려지면서 경찰과의 유착 정황까지 사태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