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고 싶어" 54세 어머니 마지막 소원 들어준 자식들

kimgaong@donga.com2019-03-18 1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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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암 환자가 마지막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세상을 떠난 호주 여성 미셸 험프리(Michelle Humphrey·54)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셸 씨는 2017년부터 유방암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면서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썼습니다. 2018년 12월에는 손자가 태어났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미셸 씨는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싶다’라고 소원을 말했습니다. 

2월 26일 4명의 자녀들과 구급대원들은 미셸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식들, 손자에게 둘러싸인 채로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이날 동행한 구급대원은 뒤에서 가족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3월 15일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면서 “미셸이 이번 달 유방암과 오랜 싸움을 마치고 별세했다”라면서 “마지막 소원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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