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강의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中 대학 남학생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19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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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중국 중부 한 대학 신문방송학과에서 최근 메이크업 강좌를 필수 과목으로 정했다. 남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3월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셩다(昇達) 경제 무역 관리 대학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은 ‘호스트를 위한 이미지 디자인’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강좌는 미래에 카메라 앞에 서야 할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보일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과 달리 화장품이 많지 않아 답답해했다. 한 학생은 시나 웨이보에 “지금까지 두 번이나 수강했는데도 립글로스와 립스틱을 구분하지 못하겠다.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는 모두 똑같아 보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장 씨라는 학생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단지 화장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 강좌는 우리에게 의상과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가르쳐 주고, 학기 말에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강사들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화장 스타일을 분석하는 강의를 한다. 학생들은 자기 얼굴, 혹은 반 친구들의 얼굴에 연습한다.


학기 말에 학생 54명은 화장을 하고 사진이나 비디오로 찍어서 점수를 받게 된다.

처음 남학생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 강좌는 날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다른 학과 학생들도 듣고 싶어 한다고 한 학생이 신문에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