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이 싫다”며 2m 높이 담을 넘은 83세 중국 노파의 사연이 3월 16일 간간신문 등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 9일 정오 무렵 중국 장쑤성 전장시 딩마오 파출소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길을 잃은 할머니 한 분이 길거리에 앉아 있다는 신고였는데요.
마(马)모 씨로 알려진 할머니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 할머니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걸어서 왔다’ ‘버스를 타고 왔다’고 말을 바꾸다가 ‘버스카드는 없다’는 등 횡설수설했습니다.
경찰차를 타고 근처 요양원을 지나는 순간 경찰은 마 할머니가 눈에 띄게 긴장한 것을 포착하고 “할머님, 혹시 이 요양원에 계신 분 아니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하는 마할머니의 모습에 경찰은 수상함을 느끼고 요양원 측에 연락을 취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요양원 측은 올해 83세인 마 할머니가 1년여 전 처음 이 곳에 입원했으며, 벌써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 160cm 정도의 마 할머니가 2m가 넘는 요양원 담장을 넘은 건 집에 대한 그리움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경찰차 탑승해 요양원 앞을 지나는 내내 “거기 가고 싶지 않다. 집에 가고 싶다. 집이 그립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항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마 할머니의 딸은 최근 건강 문제로 모친을 돌보기 어려워 요양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와 누리꾼들은 가족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당부했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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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정오 무렵 중국 장쑤성 전장시 딩마오 파출소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길을 잃은 할머니 한 분이 길거리에 앉아 있다는 신고였는데요.
마(马)모 씨로 알려진 할머니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 할머니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걸어서 왔다’ ‘버스를 타고 왔다’고 말을 바꾸다가 ‘버스카드는 없다’는 등 횡설수설했습니다.
경찰차를 타고 근처 요양원을 지나는 순간 경찰은 마 할머니가 눈에 띄게 긴장한 것을 포착하고 “할머님, 혹시 이 요양원에 계신 분 아니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하는 마할머니의 모습에 경찰은 수상함을 느끼고 요양원 측에 연락을 취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요양원 측은 올해 83세인 마 할머니가 1년여 전 처음 이 곳에 입원했으며, 벌써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 160cm 정도의 마 할머니가 2m가 넘는 요양원 담장을 넘은 건 집에 대한 그리움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경찰차 탑승해 요양원 앞을 지나는 내내 “거기 가고 싶지 않다. 집에 가고 싶다. 집이 그립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항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마 할머니의 딸은 최근 건강 문제로 모친을 돌보기 어려워 요양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와 누리꾼들은 가족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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