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여중생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4세 여자아이가 한 달 만에 결국 숨졌다.
3월 18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에서 중학생 A 양(16)에게 폭행을 당한 B 양(4)이 전날 오후 2시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앞서 A 양은 지난 2월 8일 오전 5시 30분께 교회 안에 있는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 양을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로 긴급 체포됐다.
당일 오전 11시께 한 교인은 쓰러져 있는 B 양을 발견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B 양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뒤척이며 잠을 방해하자 화가 나 그를 일으켜 세운 뒤 벽에 수차례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건 당일 평소 다니던 해당 교회에서 우연히 B 양 등과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의 오빠 C 군(9)도 그 자리에서 함께 자고 있었다. 이 같은 사건은 B 양의 어머니가 새벽 기도를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다.
경찰은 A 양을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B 양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공소장 변경을 통해 죄명을 상해치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해 공소장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 양의 첫 재판은 오는 3월 21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 410호 법정에서 열린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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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에서 중학생 A 양(16)에게 폭행을 당한 B 양(4)이 전날 오후 2시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앞서 A 양은 지난 2월 8일 오전 5시 30분께 교회 안에 있는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 양을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로 긴급 체포됐다.
당일 오전 11시께 한 교인은 쓰러져 있는 B 양을 발견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B 양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뒤척이며 잠을 방해하자 화가 나 그를 일으켜 세운 뒤 벽에 수차례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건 당일 평소 다니던 해당 교회에서 우연히 B 양 등과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의 오빠 C 군(9)도 그 자리에서 함께 자고 있었다. 이 같은 사건은 B 양의 어머니가 새벽 기도를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다.
경찰은 A 양을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B 양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공소장 변경을 통해 죄명을 상해치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해 공소장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 양의 첫 재판은 오는 3월 21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 410호 법정에서 열린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