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투는 ‘구두’를 뜻하는 일본어 '쿠츠(くつ)’에서 유래했다. 여성 직원에게 하이힐 등 발이 불편한 구두 착용을 강제하는 일본 기업 문화에 반대하는 운동이다.
#MeToo #kutoo
— 忍足みかん🍊@#スマやめ。エッセイ出版作業中 (@oumi2_jun) 2019년 3월 10일
載せるか迷ったけれど
より多くの人に知って貰うべきだと思ったので載せます。
会社の身だしなみの規定👠💄
私は昨日と同じスーツだったりすると
上司から怒鳴られて嫌みも言われるし、
先輩や同僚が[○○さん、今日メイクの色合い変じゃないですか?]とか密告があるよ!! pic.twitter.com/62jVr7UuMq
쿠투운동은 지난 1월 일본의 모델 겸 배우 이시카와 유미(32)의 트윗 글에서 처음 시작됐다.
“왜 발을 다쳐가면서 일해야 하는 걸까”
“(문화를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私はいつか女性が仕事でヒールやパンプスを履かなきゃいけないという風習をなくしたいと思ってるの。
— 石川優実@#KuToo署名中 (@ishikawa_yumi) 2019년 1월 24일
専門の時ホテルに泊まり込みで1ヶ月バイトしたのだけどパンプスで足がもうダメで、専門もやめた。なんで足怪我しながら仕事しなきゃいけないんだろう、男の人はぺたんこぐつなのに。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이시카와는 사회 변혁 활동을 위한 온라인 서명 웹사이트 change.org를 통해 1만40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서는 #쿠투(#KuToo) 해시태그를 단 수많은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뒤꿈치가 까져서 구두에 피가 묻은 사진, 스타킹 아래 발톱에 피가 맺힌 사진 등을 올리며 각자의 사연과 괴로움을 전했다.
就活のパンプス本当に無くして欲しい。なんで女性だけなの?外反母趾や甲高幅広のせいで靴擦れしまくるんだよ。新大阪から5分歩いただけでこれだよ。外まで血だらけ…
— うどんちゃん@趣味垢 (@udondon1234) 2019년 3월 13일
パンプスは現代の纒足だよ。こんなの強制的に履かせるの間違ってる。なにがマナーだよ!!!健康的被害出てんだよ!!! pic.twitter.com/xh2JhW0JUY
私の外反母趾を見たいと言う方がいらしたので写真載せました(見せてやろうかと言ったのは私ですが)。治療は本当にお金も時間も掛かりますねー。#KuToo pic.twitter.com/Kn76Wyaqxn
— どくづき@#KuToo賛同 (@kasokug) 2019년 3월 9일
직장인들의 복장 규정, 특히 여성의 하이힐 관련 규정에 대한 반발, 그리고 변화가 일본에서 처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영국 여성 니콜라 토프는 굽이 낮은 플랫슈즈를 신었다가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는 ‘하이힐 착용’을 요구한 기업 복장 규정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뒤 의회에 “불합리한 해고”라는 청원을 냈다.
당시 청원에는 15만 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했고 이를 계기로 남녀 직장인 복장에 대한 ‘합리적’인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회의 대답이 나왔다. 위원회는 여성 직원에게 하이힐 의무화, 지속적인 수정 메이크업, 금발 염색 등 지나친 복장 규정을 요구하는 회사들을 적발하기도 했다.
또 최근 영국의 한 항공사에서 메이크업 필수 규정을 없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제주항공 역시 하이힐 의무 착용 규정을 없앤 사례도 있다. 이는 외모 규정이 엄격한 항공 업계에서 일어난 변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불합리한 복장 규정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시카와 역시 “’남성의 경우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남녀의 문제가 아닌) 같은 안건이라고 느꼈다”는 글을 남기며 남성 직장인들의 목소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긴 바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