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나는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아버지의 사랑이 네티즌들을 울렸습니다.
중국 허난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순잉(孙莹·21)씨는 지난 2015년 림프종(lymphoma)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은 지 1년밖에 안 된 상황이었습니다. 부녀가 1년 간격으로 암 진단을 받자 집안 사람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 순 씨의 항암치료비도 겨우 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딸까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럴 수는 없다. 둘 다 치료해 보자’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는 자신에게 쓸 치료비를 딸인 순잉에게 써 달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의 몸에 퍼진 암세포는 치료를 그만두자마자 급속도로 전이됐고, 순 씨는 2015년 12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은 딸 순잉씨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30여 차례의 화학치료를 받았고 방사선 치료도 20번 넘게 견뎌냈습니다. 심지어 이 모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학교도 다녔고 우수한 성적마저 유지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아버지의 사랑이 네티즌들을 울렸습니다.
중국 허난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순잉(孙莹·21)씨는 지난 2015년 림프종(lymphoma)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은 지 1년밖에 안 된 상황이었습니다. 부녀가 1년 간격으로 암 진단을 받자 집안 사람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 순 씨의 항암치료비도 겨우 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딸까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럴 수는 없다. 둘 다 치료해 보자’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는 자신에게 쓸 치료비를 딸인 순잉에게 써 달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의 몸에 퍼진 암세포는 치료를 그만두자마자 급속도로 전이됐고, 순 씨는 2015년 12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은 딸 순잉씨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30여 차례의 화학치료를 받았고 방사선 치료도 20번 넘게 견뎌냈습니다. 심지어 이 모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학교도 다녔고 우수한 성적마저 유지했습니다.
머리가 모두 빠지고 체력이 급속도로 저하되는가 하면 45kg였던 체중도 순식간에 63kg까지 늘었지만 순 씨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중에는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는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기에 학교 친구들은 순 씨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한참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순조롭게 나아가는가 싶던 병이 재발하기를 세 차례나 반복하자 굳건하던 의지도 잠시 흔들렸지만,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학교 친구들이 모금해 준 10만 위안(약 1685만 원)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순 씨는 현지 매체 소후닷컴에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었지만 모두가 날 응원하는 걸 보니 포기할 생각이 사라졌다. 아버지도 날 살리려고 돌아가셨는데 내가 죽기라도 하면 혼자 남겨질 어머니는 어떻게 하겠나. 그런 생각을 하니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투병일기 만화를 그린다는 순 씨는 체력을 기르며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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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나아가는가 싶던 병이 재발하기를 세 차례나 반복하자 굳건하던 의지도 잠시 흔들렸지만,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학교 친구들이 모금해 준 10만 위안(약 1685만 원)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순 씨는 현지 매체 소후닷컴에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었지만 모두가 날 응원하는 걸 보니 포기할 생각이 사라졌다. 아버지도 날 살리려고 돌아가셨는데 내가 죽기라도 하면 혼자 남겨질 어머니는 어떻게 하겠나. 그런 생각을 하니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투병일기 만화를 그린다는 순 씨는 체력을 기르며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