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하나투어 측이 천재지변으로 일정이 변경되자 패키지 여행객에게 가이드 없이 사비로 여행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월 17일 SBS에 따르면 관광객 최모 씨 부부 등 12명은 지난달 캐나다 북서부 옐로나이프행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는 캐나다 벤쿠버 공항을 떠나 옐로나이프로 가던 중 기상 악화로 회항했다.
이들은 옐로나이프에서 만나기로 한 가이드에게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결국 일행은 공항에서 단체 노숙을 해야 했다.
이들은 가까스로 하나투어 측과 연락이 닿아 벤쿠버에서 가이드를 만났지만 황당한 제안이 돌아왔다.
가이드가 옐로나이프 관광 일정 대신 사비로 자유여행을 하라며 동의서를 내민 것이다.
일행들이 모두 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자 하나투어 측은 일정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아예 가이드를 철수시켰다.
여행객들은 귀국 후 상품 판매가 잘못됐다며 항의했지만 하나투어 측은 SBS에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 여행 당시 현지 조건에 맞춰 최선의 옵션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또 하나투어 측은 현지에서 철수한 건 제시한 조건을 여행객들이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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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SBS에 따르면 관광객 최모 씨 부부 등 12명은 지난달 캐나다 북서부 옐로나이프행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는 캐나다 벤쿠버 공항을 떠나 옐로나이프로 가던 중 기상 악화로 회항했다.
이들은 옐로나이프에서 만나기로 한 가이드에게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결국 일행은 공항에서 단체 노숙을 해야 했다.
이들은 가까스로 하나투어 측과 연락이 닿아 벤쿠버에서 가이드를 만났지만 황당한 제안이 돌아왔다.
가이드가 옐로나이프 관광 일정 대신 사비로 자유여행을 하라며 동의서를 내민 것이다.
일행들이 모두 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자 하나투어 측은 일정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아예 가이드를 철수시켰다.
여행객들은 귀국 후 상품 판매가 잘못됐다며 항의했지만 하나투어 측은 SBS에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 여행 당시 현지 조건에 맞춰 최선의 옵션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또 하나투어 측은 현지에서 철수한 건 제시한 조건을 여행객들이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