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소년, 수중 운동과 랩으로 놀랄만한 회복세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22 1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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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미국 소년이 수중 운동과 랩 음악, 물리치료 덕분에 뇌출혈에서 급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3월 15일(현지시간) ABC7뉴욕 방송에 따르면, 뉴욕주 리빙스턴 마너에 사는 이스턴 고르(Easton Gorr‧7)는 지난해 10월 뇌동맥류 파열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수술 후 한 달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11월 겨우 깨어난 소년은 블리스데일 아동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어머니 제나 고르 씨는 “아들은 작은 기적과도 같다”라며 “뇌는 놀라운 것이다. 할 수 없는 게 거의 없던 아이가 이제는 걷고 말하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스턴은 도움을 받아 걷고, 오른팔을 조금 쓸 수 있게 됐다. 아이는 거의 매일 한 시간씩 수중 치료를 받는다.

치료사 페이지 솔레시토 씨는 “정말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라며 “물을 좋아해서 수영장에 같이 있는 걸 정말 즐거워한다”라고 전했다.


뇌출혈 후 말투가 어눌해진 이스턴은 언어치료도 받고 있다. 가수 포스트 말론의 팬인 이스턴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 몇 곡을 랩으로 부르며 혀를 풀었다.

신경심리학자인 윌리엄 왓슨은 이스턴의 결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많은 좌절감을 이겨냈고, 회복력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