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도박 의혹, 라스베이거스에서 ‘세이브뱅크’ 활용 억대 상습 도박?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3-15 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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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국외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원정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가운데, 승리 측 변호인은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3월 14일 승리가 사업 파트너로 추정되는 A 대표(남성)과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이러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2014년 8월께 승리는 해당 카톡에서 A 대표 “어떤 스타일이 괜찮으냐”고 물으며 여성 사진을 잇달아 올렸다.

또한, 승리는 “1번은 말수가 없고 돈을 좀 좋아해요. 술자리에서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주얼(외모)이 좋습니다” “3번은 비주얼도 좋고 밝고 술자리에서 재밌고 좋은데 취하면 망가지는 단점이…. 끼가 많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등 여성을 품평했다.

이 대화에서 승리와 A 대표는 인도네시아 동행 대가로 여성들에게 지급할 액수도 언급했다. A 대표가 “2박 또는 3박일 텐데 알아본 결과 1000만 원대니 그 미만으로?”라고 하자 승리는 “알겠습니다. 한 명 당 1000만 원인 거죠?”라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승리는 해당 대화에서 A 대표에게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2억 원을 땄다”고 말하며 돈다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왔다”며 “딴 돈은 오직 라스베이거스 안에서만 사용하는 게 제가 정한 룰”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국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세이브뱅크’는 현지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거래소다. 국외 원정도박꾼들이 도박자금을 이렇게 운용한다”며 “만약 이러한 정황이 사실로 밝혀진다며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추가로 불거진 의혹과 관련, 승리 측 변호인은 3월 15일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승리는 이날 16시간에 걸친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할 생각이고 허락해주신다면 입영을 연기해 마지막까지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제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출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