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먹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반으로 낮아진다:새 연구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14 16:25:19
공유하기 닫기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싱가포르 국립대학(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용루린 의과대학(Yong Loo Lin School of Medicine) 심리학과와 생화학과 연구팀은 매주 2번 이상 일정량의 버섯을 섭취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를 겪을 확률이 절반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들은 에르고티오네인(ET)이라는 아미노산 수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MCI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기억 상실이나 건망증을 보이며, 언어나 주의력, 시각 공간 지각 능력 등에서 기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결손 장애까지는 경험한 것이 아니라서 이런 변화는 옆에서 보기 미묘할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 생화학과 선임 연구원 어윈 치아 씨는 “에르고티오네인은 인간이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없는 독특한 항산화제와 항염증제”라며 “그러나 버섯의 주성분 중 하나인 식이 공급원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리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600명에게서 자료를 수집했다. 일주일에 버섯을 150g씩 두 번 이상 먹는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내용은 알츠하이머병 저널 2019년 3월 12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버섯은 싱가포르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6종류를 대상으로 삼았다. 건조 버섯, 통조림 버섯뿐만 아니라 황금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흰 양송일 버섯이다. 그러나 언급되지 않은 다른 버섯도 유익한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심리학과 펑 레이 부교수는 “이러한 상관관계는 놀랍고 고무적”이라며 “공통으로 이용 가능한 단일 성분이 인지 기능 저하를 줄이는 데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