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현 변호사 “유리홀딩스 대표, ‘경찰총장’과 직접 문자 나눈 정황”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3-14 13: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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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갈무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가수 승리,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공한 방정현 변호사는 3월 14일 승리와 동업자 관계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경찰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방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권익위가 대검찰청으로 제가 제보한) 자료를 다 넘겼고, 수사 의뢰를 정식으로 했다. 지금 이들은 ‘총장’이라고 하지만 ‘경찰청장’이라고 하겠다. 그분하고의 커넥션이 사실이라면, 대검에서 수사를 해서 밝혀낼 일”이라면서 “그 안에서 오갔던 대화들을 조합을 해 보면, 그 안에서 직접적으로 뭔가 접촉을 하는 관계가 형성돼 있는 (인물은) 유모 씨”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이란 전제 하에 그들의 대화 안에서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내가 어제 유모 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며 “만약에 그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들이 했던 대화가 거짓이 아니라면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게 정황으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아닌) 문자 메시지다. 정확한 워딩은 문자다. 그 얘기를 (단톡방에 있던 8명 중 한 명과) 서로 주고받았다”며 “그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명백히 밝혀졌을 때는 사실 피할 수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조심스러운 거는 경찰청장이다, 그랬을 때 단순하게 대한민국 경찰청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디 지방경찰청장일 수도 있는 거지 않느냐”며 “그런 것들을 봤을 때는 사실 무조건 특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 한 번, 그리고 ‘총장’이란 단어 한 번 (나온다)”며 “경찰총장을 지칭하는 단어가 두 번 나왔다. ‘경찰팀장’이라는 단어도 한 번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봐주고 있으니 괜찮아.’ 거기서 경찰총장이 나오고,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총장이, 그냥 옆 가게에서 시샘하니까 찌른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얘기했다’라는 식의 대화가 있긴 있다. 그 총장이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라고 전달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변호사가 경찰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유 씨는 이날 승리와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유 씨가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 업체명의 ‘유리’는 유 씨의 ‘유’와 승리의 ‘리’를 따서 지어졌을 정도로 유 씨와 승리는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카오톡으로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 지시를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난 유 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3월 10일 입건한 바 있다.

유리홀딩스 측은 유 씨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했고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SBS funE를 통해 “경찰 관계자 아무도 모른다. 경찰청장이나 서울청장 모두 모르고 만난 적도, 같은 자리에 있었던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