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모처럼 휴가인데 축축 처지는 이유

soda.donga.com2019-03-15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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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큰 맘 먹고 휴가를 냈는데 갑자기 몸살이 나거나, 이유 없이 기운이 쭉 빠지는 경험을 한 적 있나요? 본격적으로 놀아야 하는 타이밍에 잘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에 답답한 적 있던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나왔습니다. 최근 허프포스트 미국판은 휴가 때 컨디션이 나빠지는 이유 몇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몸이 지치는 첫 번째 이유는 ‘휴가 준비’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휴가를 대비해 미리 일이나 살림을 해 놓고 여행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몸은 알게 모르게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미국 뉴욕의 심혈관계 전문의 에도 파즈(Dr. Edo Paz)씨는 “일상생활 루틴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휴가 갈 생각에 기분은 좋겠지만, 들떠서 잠을 설치거나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아지는 등 불규칙한 생활이 며칠 계속되면 몸이 약해지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휴가가 시작되면 이상하게 컨디션이 축 처진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람은 평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데, 이 일상 패턴에서 빠져나와 긴장이 풀리는 순간 기력이 함께 빠지는 것이죠. 잠을 자면 잘수록 더 피곤하다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휴가 내내 집에서 쉬기로 정했다 해도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와 비슷하게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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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동안 장거리 여행을 떠났다가 감기나 두통, 복통 등 잔병치레로 고생하는 사례도 흔합니다. 여행 도중 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을 거쳐가며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세균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체질에 맞지 않거나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여행지 음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파즈 박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는 병균이 쉽게 퍼질 수 있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끼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만약 이미 감기에 걸렸다면 꼭 휴지나 옷소매로 입을 잘 막은 뒤 재채기해야 세균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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