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음주운전은 사실” vs “돈 써서 막아” 경찰 유착 의혹

정희연 기자
정희연 기자2019-03-14 09:56:58
공유하기 닫기

승리 게이트와 정준영 논란에 연루된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뒤늦게 알려졌다.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문제의 카톡 단체방의 연예인 멤버 최모 씨. 12일 TV조선의 보도에 의해 ‘최모 씨’의 정체가 최종훈으로 밝혀지자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혀두고자 한다.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멤버 ‘이 모씨’로 거론된 이종현에 대해서도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렇게 최종훈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서‘는’ 자유로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해당 단체방에서 언급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것. 3월 13일 YTN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음주운전은 사실”이라면서 범죄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경찰 청탁 및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고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훈은 소속사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소속사는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발표된 지 1시간 30분만에 이를 완전히 뒤집을 보도가 등장했다. ‘SBS 8뉴스’는 이날 문제의 카톡 단체방 멤버들의 대화를 보도했다. 최종훈은 모 연예인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올리면서 “다행히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안도했다. 단체방 멤버들은 “최종훈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 “대서특필 감이었다” “유명은 해질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정준영도 “이번에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고 농담했다.

이에 최종훈은 “”며 “내가 왜 기사가 나느냐.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발끈했고 승리는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라 생각하지 마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막아줬더니”라고 혼쭐냈다. 김모 씨도 “조용히 (처리했다고)?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아느냐”라고 나무랐다.

‘조용히 처리’ ‘돈 써서 막았다’ 등만 봐도 충분히 청탁과 유착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화. FNC엔터테인먼트와 최종훈은 어떤 입장을 다시 내놓을까.




<최종훈 음주운전 관련 FNC엔터테인먼트 ‘첫’ 공식입장 전문>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최종훈이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과 소속사로서 당시 상황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아티스트 관리에 힘쓸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